美 퀄컴 제이컵스 회장 내한 "한국과 무선랜 협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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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부호분할다중접속(CDMA)방식 이동전화의 원천기술을 보유한 퀄컴의 어윈 제이컵스(사진)회장이 30일 한국을 방문, "무선 랜 기술개발과 관련, 한국 기업과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철 정보통신부 장관·이경준 KTF 사장 등 한국의 정보통신분야 정책담당자·최고경영자 등을 만나기 위해 이날 한국을 찾은 그는 "세계적으로 무선 랜 기술 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는 가운데 퀄컴도 한국 기업들과 관련기술 개발에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이컵스 회장은 특히 한국 기업의 CDMA관련 기술·제품 등의 수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는 "한국 기업에 적용되는 퀄컴의 로열티를 줄일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대답을 회피했다.

이날 제이컵스 회장을 수행한 도진명 퀄컴코리아 사장도 "로열티문제는 답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제이컵스 회장의 한국 방문에는 퀄컴의 무선·인터넷 분야 사장인 폴과 해외부문 사장인 제프 등 두 아들이 동행했다.

제이컵스 회장은 당초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태풍 루사가 한반도로 다가오자 31일 일정을 취소하고 30일 저녁 다음 행선지인 중국 베이징(北京)으로 출국했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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