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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추기경 등 원로 "양극화 사회 통합하고 일자리 창출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김수환 추기경, 고건 전 총리, 강영훈 전 총리 등 사회 각계 인사 132명이 "보수와 진보로 양극화된 사회를 통합하고 실업자들을 위해 일자리를 만들자"는 공동선언문을 발표한다. 김 추기경 등은 6일 오후 1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05 희망 제안'을 내기로 했다.

선언문에는 강원용 목사, 청화 스님, 함세웅 신부,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한승헌 변호사, 김정태 전 국민은행장, 박원순 변호사, 건축가 승효상씨 등이 참여한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세계 10위의 경제대국이 됐음에도 중소기업 60%는 부도 직전이고, 500만명이 넘는 소외계층이 생겨났다. 이 같은 어려운 상황에서 진보와 보수, 경영자와 노동자, 부자와 가난한 자의 갈등이 갈수록 심화돼 사회의 숨통을 막고 있다"고 주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또 "현행 경제 운영 방식은 사회 양극화를 더욱 심화시킬 것이며 정부 주도의 구조개혁과 경기부양을 위한 뉴딜 정책 등은 오늘의 어려운 상황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한다.

선언문에는 "근로자들이 노동시간과 임금을 줄여서라도 실업자에게 일자리를 나눠주자"는 제안과 함께 이를 위한'사회협약'도 제시될 예정이다.

홍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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