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비행기 테러범을 사전에 색출하기 위해 승객들의 심리상태를 분석하는 '독심(讀心)장치'를 개발하고 있다고 워싱턴 타임스가 17일 보도했다.
공항 청사 출입구에 최첨단 '신경전자 감지기'를 설치, 탑승객들의 체온 및 눈 깜박거림 등을 토대로 심리상태를 읽어낸 뒤 이상이 발견될 경우 해당 승객의 여행경로와 범죄경력 등을 종합 분석함으로써 위험성 여부를 판별하는 방식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NASA는 이미 지난해 12월 노스웨스트 항공사 측에 이 장치의 시험 설치를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반론이 만만치 않다. 승객의 사생활 침해 소지가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 또 일부 학자는 "이같은 기술은 공항안전상의 혼란만 가중시킬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
최원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