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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고흥청소년우주체험센터 오늘 개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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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고흥청소년우주체험센터에서 어린이들이 우주복을 입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우주체험센터 제공]

전남 고흥군 동일면 덕흥리에 건립된 국립 고흥청소년우주체험센터가 21일 오후 2시30분 개원식을 하고 운영에 들어간다.

청소년우주체험센터는 구룡산 자락 27만1000㎡에 국비 498억원을 들여 지어졌다. 지상 5층, 지하 1층, 건축연면적 1만㎡ 가량의 우주체험활동관과 226명이 동시에 먹고 잘 수 있는 지상 6층의 생활관으로 구성됐다.

우주체험활동관에는 우주 적응 모듈과 우주선 발사 모듈, 임무 수행 모듈 등이 갖춰졌다. 야외에는 로켓 발사장과 전망대, 타임캡슐 광장, 13개 챌린지 체험코스 등이 있다.

청소년우주체험센터는 국내 최초의 우주 전문 수련시설로, 우주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고 기초지식을 가르치는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우주여행자 과정(1일, 1박2일) ▶우주비행사 과정(2박3일) ▶우주탐험가 과정(3박4일) ▶우주지도자 과정(4박5일) 등을 마련했다. 참가 문의: 061-830-1500

홍승수(66) 고흥청소년우주체험센터 원장은 “한국형 우주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 청소년들이 우주를 향한 도약의 꿈을 펼치도록 돕고 우주시대를 이끄는 창의적 인재 양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홍 원장은 서울 출신이고, 미국 뉴욕주립대에서 천체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1978년부터 서울대 천문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고흥군은 우주체험센터가 봉래면 외나로도에 있는 나로우주센터와 함께 지역 홍보는 물론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현재 건설 중인 우주과학관 돔 영상관과 우주천문과학관, 발사 전망대 등과 연계해 관광코스를 개발하기로 했다.

우주천문과학관은 도양읍 용정리에 67억원을 들여 짓고 있으며, 10월 준공된다. 돔 영상관은 우주센터 부근에 들어선 우주과학관 옆에 93억원을 들여 11월 완공 목표로 건설 중이다. 발사 전망대는 영남면 남열리에 63억원을 투입해 내년 12월까지 건립된다.

이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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