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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건설 명예회장 허준구씨 별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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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허준구(許準九·사진)LG건설 명예회장이 29일 오후 7시 서울대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79세. 고(故) 許명예회장은 LG그룹의 공동 창업자인 구(具)씨와 허(許)씨 양가 중 許씨 가문을 대표하는 경영자로 3대(55년)에 걸친 동업관계를 유지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관계기사 19면>

그는 1947년 그룹의 모체인 LG화학(당시 락희화학공업사) 영업담당 이사로 참여한 뒤 LG전자·LG전선 등의 대표이사를 거쳤다. 95년 구자경(현 LG명예회장)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히자 함께 퇴임하며 창업세대의 동반은퇴를 유도해 구본무 회장·허창수 LG건설 회장 등 젊은 경영인체제로 전환하도록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구위숙(具渭淑·74)씨와 장남 허창수(許昌秀)LG건설 회장 등 5남이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으로 영결식은 8월 2일 오전 8시에 거행된다. 장지는 경기도 포천군 내촌면. 02-760-2014~5.

양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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