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酒 복원 연구 대학원 과정 생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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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백세주를 만드는 국순당이 경북대와 손잡고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대학원에 전통주를 연구하는 전공과정을 개설한다.

국순당은 23일 "배상면 회장이 전통주 연구·개발과 후학 양성을 위해 최근 1년간 경북대에 20억원 상당의 국순당 주식을 기증했다"면서 "오는 9월(가을학기)부터 경북대 대학원에 '발효 생물공학'전공을 개설, 옛 문헌상의 전통주 복원과 새로운 전통주 개발에 대해 집중 연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순당은 "10여년 전부터 전통주 개발이 진행됐지만 아직까지 전통주에 대한 학문이 정립되지 않은 상태"라며 "전통주 복원을 위해 대학원 과정에 대한 지원은 물론 전통주 제작 현장실습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순당은 또 전통주 제조 인력 양성을 위해 경북대와 함께 3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 '주류 제조기술인 양성원'을 운영한다. 오는 9월부터 수강생을 모집할 주류 제조기술인 양성원에서는 교육이 주류제조 현장실습과 강의를 중심으로 2~4주 동안 진행되며 교재비·숙식비 등 기본 경비를 제외하고 실험설비·재료 등이 무료로 제공된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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