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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서원 퇴계 사당 첫 여성 참배 허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9면

1574년(조선 선조 7년) 건립된 도산서원 상덕사(尙德祠)에 4백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이 출입했다.

22일 오후 경북 안동시 도산면 도산서원 내 상덕사에서는 여교사 15명이 남자 교사 14명과 함께 의관을 갖추고 퇴계 이황(李滉·1501~1570)선생의 위패를 모신 상덕사를 참배하는 알묘(謁廟)의식이 진행됐다.

도산서원은 지난 4월 열린 당회에서 여성에게 알묘를 허용키로 결정했다. 알묘를 마친 여교사들은 도산서원의 중심 건물인 전교당(典敎堂)에서 서원 의례를 배우고 선비 정신에 대한 강의도 들었다.

여교사들의 알묘는 선비 문화를 체험하기 위한 행사의 하나. 여교사 87명을 포함해 전국 초·중등 교사 2백30명은 이날부터 8월 말까지 여덟차례로 나눠 도산서원 안 선비문화수련원에서 2박3일간 생활하면서 퇴계의 삶을 체험하게 된다.

대구=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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