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國産 단섬유에 日, 반덤핑 관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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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도쿄=남윤호 특파원] 일본 정부는 19일 한국업체들이 폴리에스테르 단섬유를 덤핑수출하고 있다고 보고 6.0~13.5%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키로 결정했다. 또 대만산에 대해서도 10.3%의 반덤핑 관세를 물리기로 했다. 반덤핑 규제를 받게 될 한국업체는 약 20개 중소기업들이며 이들이 앞으로 일본에 단섬유를 수출하려면 통상관세인 7.3%에다 반덤핑 관세를 추가로 물어야 한다.

일본이 한국산 제품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1965년 한·일교역이 정식으로 시작된 이후 처음이다. 주일 한국대사관은 지난해 한국산 단섬유의 대일수출은 4백10만달러(약 6천t)로 전체 단섬유 수출의 0.7%에 불과해 이번 조치가 국내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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