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주택 NEW국민은행배]'동네북' 국민銀 6연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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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우리은행이 15일 춘천에서 벌어진 뉴국민은행배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에서 선두 삼성생명을 87-82로 꺾고 3승3패를 기록했다. 금호생명은 지난 겨울리그 우승팀 국민은행에 85-81로 승리, 국민은행을 6연패로 몰아넣었다.

3쿼터를 72-62로 여유있게 앞선 우리은행은 4쿼터 들어 분위기가 어수선해졌다. 24초 공격제한시간에 번번이 걸리고, 공격의 핵 알렉산드라는 상대 겹수비에 싸여 힘을 못썼다. 84-82로 쫓기던 경기 종료 31초 전 또 공격제한시간에 걸려 박명수 감독이 벌컥 화를 낼 때 승부는 뒤집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29득점하며 펄펄 날던 삼성 박정은이 종료 19초 전 공격자 반칙으로 우리은행을 도왔고, 82-85이던 종료 직전 동점을 노려 이미선과 나에스더가 연거푸 3점슛을 던졌으나 무위에 그쳤다.

금호생명은 안드레아 콩크리브스(26득점·12리바운드)의 활약으로 연패 탈출의 투지를 불사른 국민은행의 기를 꺾었다. 맏언니 한현선(21득점·7리바운드)이 무릎에 칭칭 감은 압박붕대가 너덜거릴 정도로 몸을 던지며 팀 공격을 조율했다. 국민은행은 3쿼터 후반 김경희의 연속 3점슛으로 62-62 동점까지 만들었으나 골밑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성호준 기자, 천안=문병주 기자

◇오늘의 여자프로농구

신세계-현대(광주·오후 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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