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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수도협회 최고 논문상 환경부 김지연 사무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환경부 여성 사무관이 미국 수도협회(AWWA)가 주는 최우수 논문상을 받았다.

환경부 대기관리과 사무관 김지연(金志姸·29)씨는 지난해 1월 AWWA 협회지에 실린 논문 '상수·하수 분리에 의한 상수원 관리'로 지난달 19일 미국 뉴올리언즈에서 상을 받았다.

그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토목공학과 스승인 박희경(朴熙敬)교수의 지도로 석사학위 논문을 발전시켜 이번에 논문을 썼다.

AWWA는 상하수도 분야에서 세계 최대의 회원 수(5만여명)를 자랑하며, 전년도를 통틀어 협회지에 실린 논문 가운데 최우수작을 뽑아 연례 학술대회에서 시상한다.

金씨는 "미국의 시카고는 하수분리 시스템을 통해 하수가 상수원에 흘러들지 않도록 하며, 뉴욕은 도수관으로 최상류 상수원수를 공급해 1급수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일본 오사카(大阪)나 도쿄(東京)지역의 경우 하수도 보급률이 1백%에 가깝고 고도(高度) 하수처리시설까지 도입했으나 상수와 하수를 분리하지 못해 상수원수의 수질이 2~3급수에 불과하다는 것.

金씨는 "유량이 부족한 낙동강에서는 고도 정수처리가 바람직하지만, 한강에선 오염된 경안천·왕숙천을 잠실 수중보 하류로 곧장 빼내야 상수원을 맑게 보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찬수 환경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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