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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백만장자 모험가 스티브 포셋 열기구 세계일주 성공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미국의 백만장자 모험가 스티브 포셋(58·사진)이 2일 사상 최초로 열기구를 타고 지구를 한바퀴 도는데 성공했다. 포셋은 이날 오후 9시40분(현지시간) 어둠 속에서 은빛 열기구 '자유정신'을 타고 13일 만에 출발지였던 호주 서부의 작은 마을 노탐 상공 동경 117도 선을 넘어 세계일주를 완료했다.

포셋은 미국 세인트 루이스의 워싱턴대에 마련된 비행통제센터에 모인 기자들과의 위성전화에서 "너무나 만족스러운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포셋은 지난달 19일 노탐에서 그의 여섯번째 열기구 세계일주 도전을 시작했다. 다섯 차례의 실패경험을 바탕으로 포셋은 열기구의 부피를 과거보다 20% 이상 늘리고 연료와 산소를 넉넉히 준비했다. 또 영공 통과를 불허할 가능성이 있는 국가들을 피해 남반구 상공을 비행경로로 선택했다. 포셋의 다음 목표는 특수제작한 행글라이더를 이용, 다음주에 고도 1만8천m 이상의 성층권에 도전하는 것이라고 AFP통신이 전했다.

정효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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