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초반, 시력을 교정한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사람들에게 많은 놀라움을 안겨 주었던 라식 수술이 나온지도 벌써 20년이 다 되어간다. 그 사이 많은 사람들이 주변에서 수술을 받았고, 이제는 안과 전문의들까지 수술을 받고 있지만, 그래도 어딘지 모르게 걱정이 되고, 불안해서 망설이고 있는 사람 또한 많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막연하게 걱정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 과연 안전할까 하는 생각에 당시 수술을 망설였던 20대가 지금까지 고민만 하고 있었다면, 어느덧 세월이 흘러 벌써 40대가 되었을 것이다. 안경이 주는 불편함이나 외모적인 문제, 렌즈로 인해 생길 수 있는 건조증이나 각막 손상등을 생각해 볼 때, 수술을 안전하게 받을 수만 있다면 라식이나 라섹 같은 시력 교정수술은 우리 삶의 많은 것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좋은 수술임이 분명하다.
그렇다면, 안전하게 라식 라섹 수술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사람마다의 눈조건이 모두 다르므로, 이 것을 한 마디로 요약해서 이야기 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수술 전 철저한 검사가 중요하다는 데에는 모든 안과 전문의가 동의한다. 수술 전 검사를 통해, 혹시라도 수술을 받았을 때, 문제가 발생할 요인이 없는가를 미리 찾아 내어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원추각막’ 은 각막이 얇아져 앞으로 볼록하게 밀려나오는 진행성 질환을 의미한다. 각막의 일부가 비정상적으로 밀려 나오면, 빛을 모아주는 역할을 상실하게 되고, 심한 근시나 난시가 동반되어 안경으로 교정이 안될 수 있기 때문에 안과 영역에서는 난치 분야에 속하는 질환이다.
원추각막이 있는 눈에 라식이나 라섹 수술을 하게 되면, 각막이 더 얇아지면서 각막의 볼록한 정도가 급격하게 심해지므로, 원추각막이 있을 때는 수술을 피해야 한다. 그런데, 이 부분이 간단하지만은 않다는데 문제가 있다. 원추각막이 심할 때는 각막지형도만 확인하면 누구나 쉽게 알 수 있지만, 원추각막이 미세하게 있거나, 현재는 원추각막이 아니지만, 원추각막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내재되어 있는 경우는 생각보다 발견이 어렵기 때문이다.
아무리 많은 검사를 하고, 첨단 장비를 사용하여도 이 결과를 세심히 살펴보고, 다각도로 분석하지 않으면 원추각막 소인은 놓치기 쉽기 때문에, 수술을 받는 사람도 본인이 원추각막 소인이 있지는 않은지 본인의 생활 습관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현재까지 가장 의미있는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은 눈을 비비는 것이다. 잠깐씩 만지거나 문지르는 정도로는 원추각막이 유발되지 않으나, 오랜 시간 과도하게 눈을 비비는 것은 원추각막의 발병률을 높이게 되므로 주의해야 하며, 이러한 습관이 있는 사람은 수술 전 검사시 의료진에게 이 사항을 미리 이야기 하는 것이 좋다.
원추각막이나 그 소인이 전혀 없는 사람도 안전기준을 넘어선, 무리한 수술을 받게되는 경우, 원추각막이 유발될 수 있다. 이러한 원추각막을 ‘각막확장증(Keratectasia) ‘이라고도 하는데, 이에 대한 예방은 눈 조건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올바른 수술 방법을 선택함으로써 가능하다.
의학의 발달과 함께, 최근에는 각막내 링 삽입술등 다양한 방식의 원추각막 치료법이 개발 되어 있고, 그 효과도 고무적이다.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원추각막은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법이기에, 안전 기준을 넘어서는 무리한 수술은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본 자료는 정보제공을 위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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