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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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2000년 9월 제2차 인티파다 발발 이래 70여차례나 발생한 자폭공격 중 60% 이상을 자행한 팔레스타인 최대의 무장단체.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에 의해 '말살대상' 1호로 지목됐다.

1987년 수니파 원리주의자 아마드 야신이 창설한 하마스(Hamas)는 아랍어로 '용기'란 뜻으로 팔레스타인에서 이스라엘을 완전 축출하고 이슬람 신정국가를 세우는 게 목표다.

따라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공존을 규정한 오슬로 협정을 반대하고 평화협상이 무르익을 시점에 항상 자폭공격으로 제동을 걸어왔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공식적으론 하마스의 공격을 비난하면서도, 이스라엘과의 협상 테이블에선 카드로 쓰기도 한다.

하마스 조직은 정치·군사부문으로 이원화돼 있는데 자폭공격을 전담하는 군사조직은 철저한 점조직으로 운영돼 베일에 싸여 있다. 특히 자폭공격 일정은 최고 지도자만이 알고 있다.

시리아·이란 등에서 자금을 지원받으며, 영국·독일 등 유럽에도 지원 루트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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