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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원高 타격 크지 않을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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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급격한 원화강세로 수출이 영향받을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전국경제인연합회(www.fki.or.kr)는 24일 국내 산업과 수출이 그리 타격을 받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경련은 이날 '급격한 원화강세가 산업에 미치는 영향'보고서에서 이같이 주장하면서 전력과 정유 등은 오히려 원화가치 상승으로 이득을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경련은 또 반도체와 철강, 전기 등 수출주력 품목들은 원화 강세로 수출이 거의 줄지 않고, 조선과 자동차 등은 수출이 다소 줄겠지만 과거처럼 큰 영향은 받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권태홍 산업조사팀장은 "달러 환율은 최근 1천2백20원으로 3월 말 대비 8% 가량 올랐지만 기업들은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면서 "환율의 부정적 영향이 과거보다 많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전경련은 그 이유로 반도체·LCD·정보통신기기 등은 세계시장 지배력이 크고, 조선·디지털가전·철강 등은 일본과 경쟁력이 엇비슷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게다가 엔화가치도 같이 올라 1엔당 10원 정도의 환율이 지속적으로 유지돼 가격경쟁력은 상대적으로 변하지 않았으며, 원화의 강세로 원자재 수입부담과 달러화 부채 상환부담이 줄었다고 전경련은 진단했다.

김영욱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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