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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 위의 여걸들 경찰관 특채 됐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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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여자 태권도.유도 스타 세명이 경찰관으로 특채됐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태권도 67㎏급 금메달리스트 이선희(26.사진)씨와 지난해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84㎏ 이상급 챔피언 윤현정(25)씨, 시드니올림픽 유도 78㎏ 이상급 동메달리스트 김선영(25)씨가 경찰공무원(순경) 무도요원 특별채용시험에 합격했다고 경찰청이 27일 밝혔다.

이들은 이날부터 중앙경찰학교에서 6주 간 진행되는 교육을 받은 뒤 경찰대 등 경찰청 산하 교육기관 교관으로 임명되거나 무궁화체육단 소속 선수로 활동할 예정이다.

이선희씨는 경기도 고양시청에서 플레잉코치로 활약하다 이달 중순 국기원에서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경찰 제복을 입겠다던 꿈을 이뤘다. 태권 여전사 윤현정씨와 여자유도 중량급의 대들보였던 김선영씨도 경찰 공무원으로 새 인생을 열어가게 됐다.

경찰청은 유도와 태권도.사격 등 3개 종목에서 2000년 1월 이후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3위 이내 입상자를 대상으로 지원을 받아 서류 전형과 신체.적성검사, 면접시험을 통과한 이들 세명을 최종 선발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남자 100㎏급 은메달리스트 장성호씨와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남자 66㎏급 우승자 김형주씨, 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여자 70㎏급 금메달리스트 조민선씨 등은 대한유도회의 추천을 받았으나 지원하지 않았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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