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18S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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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태극 잠수함' 김병현(2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자신의 시즌 최다세이브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김병현은 16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상대로 2이닝 무실점의 위력적인 구위를 선보이며 순항을 계속, 시즌 18세이브(2승)째를 올렸다. 김병현의 개인 최다세이브 기록은 지난해 기록한 19세이브. 이제 세이브 두개만 보태면 20세이브 달성과 함께 자신의 시즌 최다세이브 기록을 갈아치운다.

김병현은 이날 팀이 2-1로 앞선 8회초 선발 랜디 존슨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김병현은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첫 타자 셰인 핼터를 3구 삼진으로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김병현은 2사 후 로버트 픽에게 2루타를 내주고 브랜던 인지를 볼넷으로 출루시켜 역전 위기에 몰렸으나 후속 드미트리 영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 8회를 끝냈다.

8회말 팀이 1점을 보태 3-1로 여유가 생긴 9회초. 김병현은 1사 후 라이언 잭슨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을 뿐 안타 없이 내야땅볼 두개와 1루수 파울플라이로 경기를 끝냈다.

다이아몬드백스 밥 브렌리 감독은 이날 1-1로 팽팽하던 경기에서 팀이 7회말 1점을 뽑아내자 곧바로 김병현을 8회초부터 마운드에 올려 김병현에게 두둑한 신뢰를 갖고 있음을 보여줬다. 김병현은 이날 세이브 추가로 내셔널리그 세이브부문 공동 4위로 올라섰고 방어율은 1.28로 낮췄다.

이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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