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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제'머리'-칠라베르트 싸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9면

이제부터 패하는 팀은 무조건 탈락하게 되는 토너먼트방식이다. 살얼음판 위의 대결은 전·후반 90분간 승부가 가려지지 않으면 골든골이 터질 때까지 싸우는 서든데스식 연장전에 돌입한다. 15분씩 전·후반 30분간 골든골이 터지지 않으면 마지막 승부차기로 공은 넘어간다.

득점왕 레이스 1위 미로슬라프 클로제(5골)를 앞세운 독일의 공격력은 조별 예선리그 세경기에서 11골을 터뜨려 이번 대회 최고의 득점력을 자랑한다.

독일은 지역예선에서 잉글랜드에 1-5로 대패하며 '녹슨 전차'라는 비아냥을 들어야 했다. 그러나 독일은 사우디아라비아를 8-0, 카메룬을 2-0으로 꺾었고 아일랜드와는 1-1로 비겼다.

독일은 노쇠한 올리버 비어호프를 과감히 빼고 클로제와 1m93㎝의 거한 카르스텐 양커를 앞세워 파라과이의 골문을 두드릴 것이다. 독일의 약점은 디트마어 하만과 크리스티안 치게·카르스텐 라멜로 등이 경고누적과 퇴장 등으로 출장할 수 없어 수비진과 미드필더진이 흔들린다.

파라과이는 신예 스트라이커 로케 산타 크루스와 슬로베니아와의 경기에서 영웅으로 떠오른 넬손 쿠에바스와 호르헤 캄포스 콤비가 믿음직스럽다. 셀소 아얄라-카를로스 가마라-데니스 카니사가 버티는 수비는 남미 최강의 수비진으로 손색없다.

미드필더 카를로스 파레데스가 전 경기 퇴장으로 나오지 못하는 점이 부담. 파라과이는 남미지역 예선에서 브라질을 한번 잡고 아르헨티나와 두번이나 비겨 강팀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올리버 칸(독일), 호세 루이스 칠라베르트(파라과이)의 골키퍼 대결도 흥미롭다.

(KBS-1,MBC,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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