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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격전지를가다] 동작구청장 :노량진 수산시장 관광 자원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동작구에서는 현직 구청장인 한나라당 김우중(金禹仲·59)후보와 재선 시의원인 민주당 정한식(鄭韓植·45)후보가 맞붙었다.

두 후보 간에는 지난 3월 金후보가 자민련을 탈당한 뒤 한나라당으로 당적을 바꾼 것을 두고 신경전이 만만치 않다. 鄭후보가 "민주당·자민련 연합공천으로 당선된 金구청장이 민심을 거스르고 당적을 바꿨다"고 비판하자 金후보는 "자치와 정치는 무관하며 이미 민·자 공조는 깨졌다"고 맞섰다.

동작구의 대표 브랜드인 노량진 수산시장을 현대화·관광 자원화해 재정자립도 등에서 서울의 중위권인 동작구를 상위권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것이 두 후보의 공통 공약이다.

그러나 재선을 노리는 金후보는 "지난 4년 동안 취업개발센터·동작문화원과 자원봉사센터를 건립해 3년 연속 복지행정 분야 최우수구로 선정될 정도로 구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켰다"며 수성(守城)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그는 ▶노량진역 민자 역사 건립 조기 추진▶노량진 수산시장 현대화▶지하철 9호선 노선 확정▶장승백이~여의도 고가도로 건설▶실버타운·문화예술회관 건립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경영학 박사이자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을 지낸 鄭후보는 '40대 젊은 구청장, 젊고 강한 1등 동작'을 슬로건으로 "정실 인사와 재정난으로 한계에 이른 구정을 혁신하고 전시형 복지의 틀을 바로잡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경영마인드에 기초한 생활 밀접형 행정을 강조,효율적인 예산 집행 및 구청장 판공비 내역 공개를 약속했다. 또 ▶노량진 수산시장 관광자원화▶노들나루터~노량진 수산시장~국립현충원 관광자원화▶재개발·재건축 활성화를 통한 주거·생활환경 개선▶교통난 해결을 위한 장·단기 마스터플랜 수립▶애니메이션·만화 등 서울형 산업 유치 등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박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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