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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폭 큰 우량주 관심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종합주가지수 800선을 지켜낼 것이란 투자자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비록 지난 4일 장중 한 때 785선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이내 800선을 회복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증시 전문가들은 800선 언저리에서는 우량주를 싼 가격에 매수할 만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들은 4월 이후 조정 국면에서 주가가 많이 떨어진 우량주를 우선적으로 매수할 것을 권하고 있다.

SK증권 현정환 애널리스트는 주가가 최고가에 비해 38% 가량 떨어진 종목을 추천했다.

<표 참조>

1999년 대세 상승기 때에도 주가지수가 최고가에 비해 38% 가량 조정을 보인 만큼 이번 조정기에도 그 이상 떨어지지 않을 것이란 분석에 따른 것.

현대증권은 5일 거래소 상장종목에 비해 올 들어 주가 하락폭이 컸던 코스닥 종목을 우선적으로 매수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현대증권 변준호 애널리스트는 "거래소 주요 종목들은 시장평균에 비해 하락률이 낮았던 만큼 반등해도 소폭에 그칠 전망"이라며 "그러나 코스닥 종목은 과도하게 떨어진 만큼 반등국면에서는 탄력적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증권은 제일컴테크·휴맥스·모아텍·한빛소프트 등 최고가에 비해 30% 이상 주가가 떨어진 종목을 관심종목으로 꼽았다.

그러나 1조원대를 넘기고 있는 프로그램 매수차익 잔고를 감안해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 때까지는 업종 대표 우량주를 중심으로 분할 매수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KTB자산운용 장사장은 "주가가 이번에 반등한다면 지난번 상승기 때와 마찬가지로 우량주가 많이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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