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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인천대교 버스추락 사망 계속 늘어…12명 숨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3일 오후 1시19분께 인천 영종도 방향 인천대교에서 승객 등 24명이 탄 천마 고속(우등)버스가 10m 아래 공사장으로 추락해 12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12명이 중상으로 현재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사고 버스는 이날 오전 경북 포항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가던 중이었다. 이 버스는 인천 송도에서 영종도 방향으로 달리다 요금소에서 400m 지난 지점에서 도로에 멈춰서 있던 고장 차량을 피하려다 인근 가드레일에 부딪히면서 10m 아래로 떨어졌다.

사고가 난 지점은 인천대교에서 일반도로로 이어지는 부근의 2차선 도로로 한 차선에 고장차량 흰색 마티즈가 서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버스는 마티즈를 뒤늦게 발견, 이를 피하지 못해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흰색 마티즈는 버스에 부딪혀 처참히 훼손됐다.

이곳은 하늘도시 제3공구 현장으로 인천 중산동에서 인천공항까지 지하차도를 연결하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구조차량 등 24대와 구조인력 55명을 투입, 구조작업을 벌였다. 휴지조각처럼 구겨진 사고버스는 크레인으로 들어올려져 오후 4시쯤 다른 곳으로 옮겨졌다.

오후 4시 50분 현재 사망자는 인하대 병원 7명, 적십자병원 2명, 현대유비스병원 1명, 중앙길병원 1명, 검단탑병원에 1명이 각각 안치됐다. 이중 설해용(60), 임찬호(42), 이시형(46) 씨 등 3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사망자 중에는 어린아이 2명도 포함돼 있으며 58세 김모(여)씨와 40대 여성 2명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친 13명 중 3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으나, 10명은 부상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신원이 확인된 사람은 정석복(53)씨, 김순덕(57)씨, 이화숙(47)씨, 황주연(30)씨, 배세환(5)군, 박장민(28)씨, 임성준(7)군, 정흥수(48)씨, 게리 알렌(52)씨 등 9명이다.

경찰은 “현재 사고 현장에서 자세한 사고 발생 경위 및 사상자 신원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망·부상자 명단(오후 7시 현재)

◇사망

▲인하대병원

설해용(69)

공영석(50)

노정환(49)

이규범(42.재미교포)

설여진(38.여)

임송훈(7)

임송현(4.여)

▲검단탑병원

이시형(45)

▲인천적십자병원

임찬호(42)

신원 미상 40대 여성

▲길병원

신원 미상 30대 여성

▲성인천한방병원

신원 미상 40대 여성

◇부상

▲인하대병원

정석봉(53.중상) 김순덕(57.여.중상) 이화숙(47.여.중상) 황주연(30.여.중상) 게리알랜(52.미국.중상) 정홍수(48.중상) 박경민(28.경상) 변세환(5.경상) 임성주(8.경상)

▲길병원

서인국(52.중상) 선창규(61.중상)

▲나사렛병원

바야르마(23.여.몽골.경상)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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