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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정 '전경옥 초대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55면

서울 내수동 갤러리 정은 6월 5~29일 전경옥씨 초대전을 연다. 색색의 한지를 물에 불려서 나이프로 긁고 그위에 콜라주 기법으로 겹겹이 찢어 붙인 표현주의적 평면작업을 보여준다. '견딜 수 없이 가벼운''그윽하거나 화사한''일상과 우수의 무게로 묵직해진'다양한 작품들을 내놓는다. 새빨간 바탕 위에 흙담의 어두움과 노란색 감성이 배어나오는 '봄'이 있는가 하면 보라색이나 파란색 바탕에 물결이나 심상이 일렁이는 '여름'도 있다.'가을'은 갈색의 바탕을 선들이 할퀴고 있고 '겨울'은 벼베기가 끝난 논의 황량함이나 얼음 위의 조약돌이 주는 쓸쓸함을 담고 있다. 서울대 조소과를 나와 미국 콜럼버스 아트앤 디자인 스쿨과 오하이오 주립대 대학원을 졸업한 작가의 일곱번째 개인전이다. 02-733-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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