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지방선거-격전지를가다>광진구청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관선·민선을 포함해 구청장을 8차례 지낸 한나라당 정영섭(鄭永燮·70)현 광진구청장과 젊은 시의원인 김태윤(金泰潤·41) 민주당 후보가 대결한다. 육군 중사 출신의 정국환(鄭國煥·64)후보는 무소속으로 도전장을 던졌다.

한나라당 鄭후보는 "5대 역세권을 개발하고 건국대-세종대 주변의 34만평을 벤처기업 육성 촉진지구로 지정해 정보기술 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광진 정보도서관과 문화센터 건립 등 48개 문화·복지시설 완공▶능동로 확장▶수해대책 수립 등의 업적을 내세우면서 야간 보육시설과 노인 복지시설 확충을 공약했다. 경북 의성 출신인 그는 "이번이 마지막 공직이라는 각오로 선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출신으로 12년 동안 광진구에서 변호사 활동을 해온 金후보는 '젊은 광진, 젊은 일꾼'이 슬로건이다. 그는 "광진구도 전문성을 갖춘 젊은 구청장이 이끌어야 한다"며 개혁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金후보는 ▶판공비 등 구정의 투명한 공개▶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복지행정▶아차산-어린이대공원-지역 대학을 연계한 문화 인프라 구축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무소속 鄭후보는 공약을 취재하기 위해 선관위에 신고한 연락처로 수차례 전화했으나 연락이 되지 않았다. 성동구에서 분리된 광진구는 호남과 충청 출신이 많은 자양동·화양동보다 대단위 아파트 단지 신축으로 중산층이 늘고 있는 광장동·중곡동·능동쪽의 표 향배가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이철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