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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上. 광역단체장 후보 공약 비교 :경기도지사> "전철구간 연장" " 일자리 확대" 약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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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보기

종합 11면

경기도지사에 도전한 손학규(孫鶴圭·한나라당)·진념(陳稔·민주당)후보는 수도권 규제 개선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으며 김준기(金準基·민주노동당)후보는 미군기지 없는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수도권 규제 개선=孫후보는 "경기도의 발전을 가로막는 규제의 개선 없이는 기업의 자유로운 투자활동과 국가경쟁력 강화는 불가능하다"며 "경기도를 동북아 첨단 지식기반산업 중심지로 발전시키기 위해 각종 규제 관련 법안의 재정비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陳후보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윈-윈 전략에 입각해 수도권 규제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면서 "경기 남·북부에 각각 1백만평 규모의 규제 제로지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물류와 금융·지식정보산업·문화콘텐츠산업·관광산업을 육성해 경기도를 동북아의 경제 수도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교통문제=孫후보는 "도내 전철구간을 현재의 두배로 연장하고 24시간 운행체제로 바꾸겠으며,경기도와 서울 도심 직행버스 노선을 대폭 증설하고 24시간 운행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陳후보는 "서울을 중심으로 방사선형으로 돼 있는 수도권 교통망을 도내를 잇는 환상형으로 확대하고 제2순환고속도로 등 광역교통 인프라를 적극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金후보는 "대중교통 우선정책과 버스 공영화를 추진하고 특별법을 제정해 택지개발 때 반드시 대중교통 대책을 세우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교육문제=孫후보는 "교육여건 격차를 해소해 서울 강남 8학군 수준을 목표로 학교교육의 질을 높이고 영어마을을 조성해 외국에 나가지 않더라도 어학연수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陳후보는 "현행 평준화 틀을 유지하되 특수목적고·자립형사립고·영재학교 등을 신설하는 등 교육의 차별화·특성화를 통한 평준화제도의 문제점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金후보는 "학교 용지난을 해결하기 위해 공원 안에 환경친화적인 학교 설립을 확대하겠으며 0교시 등교와 불법적인 특기적성교육, 획일적인 야간 자율학습을 근절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孫후보는 ▶지역별 오염총량제 도입▶주거환경 개선▶맞춤형 복지체제 구축▶여성 사회참여 확대 등을,陳후보는 ▶오염총량제 수정·보완▶여성 일자리 20만개 창출▶문화·관광산업 육성 등을 약속했다.

정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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