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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신용불량자 구제 나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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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신용카드 이용대금 연체로 인해 신용불량자로 등록된 회원을 구제하기 위한 갱생제도가 속속 도입되고 있다.

국민카드와 국민은행의 카드부문(BC계열)은 29일 3개월 이상 대금을 연체한 회원이 '연체대금 상환계획서'를 낼 경우 7월부터 연체이자(24%)보다 다소 저렴한 카드론(9.5~18.5%)으로 '대환(貸換)대출'을 해주고 동시에 신용불량 등록 정보를 해제하기로 했다.

삼성카드도 신용불량자 구제 차원에서 '대환대출'을 통해 단기간의 고금리 부담을 장기로 전환해주는 한편 신용불량자 직전 단계에 있는 연체 회원에 대해서도 분할납부 등을 허용해 신용불량자 등록을 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LG카드 이헌출 사장도 지난 28일 기자 간담회에서 "잠재 신용불량자에 대한 갱생 프로그램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고, 한미은행 카드부문도 28일 신용불량자 양산을 막기 위해 '개인 워크아웃제도'를 조만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장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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