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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사람들 이야기』 발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11면

순천향대가 32년의 학교 역사를 담은『순천향사람들이야기』를 발간했다.

대학출판부에서 발간한 이 책은 대학의 설립자 고 향설(鄕雪) 서석조(徐錫助) 박사의 교육철학을 소개하고 초기 대학의 사진들을 찾아 복원했다. 발간을 주도한 손풍삼 총장은 “사립대에서 대학의 역사를 담아 일반 수요자들에게 소개하는 것도 교육차원에서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해 발간 작업을 착수했다”고 말했다.

이 책은 설립자의 건학이념을 스토리텔링을 통해 교육적으로 접근한다.

1부는 순천향정신의 시원을 찾아서. ‘인간사랑’ 건학이념을 소개하고 설립자가 왜 순천향대 학생들에게 건학이념대로 살으라 강조했는가를 설명한다. 학교이름 ‘순천향’에 담긴 뜻도 자세히 알 수 있다.

“병은 하늘이 고치고 의사는 그 과정을 도울 뿐이다” “교육의 의무는 인류에 봉사하는 것이다” 등 설립자가 남긴 말을 토대로 그의 인간 사랑의 철학을 살핀다.

세브란스 의대의 명강사, 뇌졸중 치료의 대가, 환자를 몰고 다니는 의사, 마지막 황태자 영친왕과의 인연 등 신경내과 전문의로서의인생을 돌아 본다. 설립자의 임상노트 등 진기한 자료도 담았다. 김부성·변박장·홍세용·맹주양 교수 등 후학들이 설립자를 추억하는 글을 실었다.

2부 ‘다시 순천향을 생각한다’에선 서교일 전 총장 관련 기사를 통해 순천향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살펴본다. 손 총장은 ‘순천향정신이 소중한 이유’란 글에서 인간 사랑이 21세기에도 유효한 이념임을 강조했다. 각 병원장들이 순천향대학교병원의 새로운 도전 방향에 대한 글을 썼다.

대학 관계자는 “순천향병원 이야기, 닥터스 시리즈, 명강의 시리즈, 성공인생 시리즈 등을 지속적으로 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순천향대 대외협력처 엮음, 264면, 1만5000원. ▶문의=041-530-1115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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