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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5명 망명 요청 美,뒤늦게 접수 시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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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워싱턴=김진 특파원] 중국 선양(瀋陽)주재 일본 총영사관에서 쫓겨났던 김한미(2)양 가족 다섯명의 미국 망명 희망 의사가 접수된 적이 없다고 했던 미 국무부가 24일 입장을 번복, 접수 사실을 시인했다.

필립 리커 국무부 부대변인은 지난 24일 브리핑에서 미국의 인권단체인 디펜스포럼의 수전 숄티 회장이 지난 8일 한미양 가족의 망명 희망 성명을 폴라 도브리안스키 국무부 국제문제 담당 차관에게 팩스로 보낸 사실을 확인했다.

리커 부대변인은 22일 미국이 망명 허용 요구를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었다.

그는 "편지가 전달됐다는 주장이 있어 확인해 본 결과 불행히도 서한이 관련 부서인 동아태국과 나의 부서(공보실)에 전달되지 않은 것을 알았다"며 "그래서 (접수된 적이 없다고 말한)실수를 저질러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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