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재정 등 전방위 강북 지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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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서울시장 후보들의 청사진 가운데 최대 공약수는 강남북 격차 해소다. 당분간 강북에 투자를 집중해 강북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강북 경제 활성화=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도심을 재개발하고 외자를 유치해 금융 거점을 만든다는 복안이다. 또 영상문화 산업과 동대문 지역의 의류·패션 산업 등을 중심으로 서울형 신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민주당 김민석 후보는 상암(디지털 콘텐츠), 동대문(패션·대중문화), 여의도·명동(국제 금융)등 5대 거점을 개발하겠다고 공약했다. 동대문운동장을 이전한 뒤 공원을 만들고 동대문 지역을 패션문화 특구로 조성한다는 것이다.

◇교육 환경 개선='아이들 교육시키려 강남 간다'는 말이 더 이상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는 게 차기 시장 후보들의 주장이다.

李후보는 강북의 낡은 학교를 개·보수하고 자립형 사립고·외국인 학교를 강북에 우선 유치하겠다는 입장이다.

金후보는 강북에 영어 원어민들과 함께 하는 캠프를 만들고, 구별로 전문 상담교사를 배치한 대학 진학 정보센터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재정 격차 완화=서울시장 후보들은 세목 교환이나 지방재정 지원 제도를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구세인 종합토지세와 시세인 담배소비세의 세목을 교환하거나, 서울시의 특별교부금을 강북 지역에 우선 배정하는 방안도 마련 중이다.

박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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