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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일본·인도차이나 가이드 - "가족끼리 오순도순 가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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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3면

여름철 배낭여행 시장이 벌써부터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배낭여행 업계는 "배낭여행에 대한 대학생들의 상담이 예년에 비해 보름 정도 빨라진 데다 문의도 외환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고 설명한다.

특히 올해는 캠핑카·다국적 기차여행 등 신개념의 배낭상품이 관심을 끌고 있으며 교사나 전문직 종사자는 물론 가족단위의 여행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 큰 특징이다.

대부분의 배낭여행 상품은 일정이 비슷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다.

'세계를 간다'여행사의 장현철 부장은 "▶밤 기차 이용 횟수▶유럽 도버해협을 건널 때 유로스타 이용 여부▶기차역에서 숙박시설까지의 거리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설명한다. 올 여름철 눈여겨 볼 만한 배낭여행 상품을 소개한다.

◇유럽 ▶여행천하(www.bae

nangpark.com·02-365-8000)=새 개념의 다국적 기차 배낭여행 상품인 '유러피안 패스'를 판매한다. 영국 런던~이탈리아 베니스~런던으로 돌아오며 9개국 19개 역에 정차한다. 외국인 배낭여행객과 같은 기차를 이용하며 역 구간마다 가이드가 항상 동행한다. 상품은 순환코스(미화 7백60달러), 남유럽 코스(런던~바르셀로나~베니스·이하 4백55달러), 북유럽(베니스~베를린~런던)코스 등 세종류.

역에 도착하면 가이드가 숙소 예약 안내를 해주며 간단한 시내관광도 시켜준다. 다음 기차를 이용할 때 숙소에서 e-메일로 48시간 전에 예약해야 자리를 배정받을 수 있다.

▶내일여행사(www.naeiltour.co.kr·02-777-3900)=영국(런던)에서 밤배를 이용해 프랑스(파리)·벨기에(브뤼셀)·네덜란드(암스텔담)등 유럽 대륙으로 넘어오는 여행객을 위해 버스+배를 묶은 유로코치 상품을 판매한다. 매일 한차례 운행되며 목적지에 따라 편도요금이 미화 41달러(5만5천원)~46달러(6만2천원)로 유로스타에 비해 30달러 정도 저렴하다. 야간에 이동하므로 숙박료를 절약할 수 있다.

▶투어닷코리아(www.tour.co.kr·02-723-0062)=캠핑카를 이용해 유럽을 돌아보는 상품으로 캠핑카에는 침대는 물론 화장실·냉장고·취사도구가 갖춰져 있어 숙식을 함께 해결할 수 있다. 런던에서 시작해 로마까지 8개국 11개 도시를 돌아보며 7월4일·25일 두차례 출발한다. 참가비는 2백79만원.

세계철도 총판대리점인 서울항공(www.seoultravel.co.kr·02-755-1144)은 각국의 철도를 이용한 배낭여행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밖에 '세계를 간다'(www.besttravel.co.kr·02-3455-1000),'여행신화'(www.euroclub.co.kr·02-775-0900)등의 배낭여행 전문여행사들도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일본 ▶일본여행센터(www.jtc.co.kr·02-774-4114)=방학기간(7월20일~9월 10일)중 사용할 수 있는 '청춘 18티켓'은 일본 전국의 철도를 무제한으로 승차할 수 있는 할인티켓이다. 부산~후쿠오카(福岡)페리와 청춘 18티켓을 묶은 19종류의 상품을 마련했다. 가격은 일정·행선지에 따라 29만9천원부터. 전국 공통 사우나 할인권을 7백엔 할인된 1천6백엔에 판매한다. 추가요금(5백25엔)을 내면 숙박도 가능하다.

▶여행박사(www.tourbaksa.co.kr·02-739-2211)=지난달 팬스타 페리호가 9년여 만에 부산~오사카(大阪)구간에 재취항함으로써 일본 배낭여행을 저렴하면서도 다양한 일정으로 즐길 수 있게 됐다.

팬스타호 왕복 승선권·청춘 18티켓 3일분·동경 민박(1박)을 묶어 오사카·나라·교토·고베 등 관서지방을 여행하는 상품을 마련했다. 24만9천원(4박5일)~27만9천원(5박6일). 부산~오사카간 소요시간이 22시간이어서 오래 걸리는 게 흠이다.

◇인도차이나=인도차이나 전문여행사인 으뜸문화항공(www.in dochina.co.kr·02-703-7031)은 배낭여행객을 위해 여행계획과 일정에 대한 무료 컨설팅을 해준다.

김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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