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칸 광고제서 금상·동상 수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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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칸 광고제 영라이언스 부문 금상을 받은 김진형 아트디렉터(왼쪽)와 이성하 카피라이터(오른쪽). 가운데는 영라이언스 부문 심사위원장. [제일기획 제공]

제일기획이 세계 3대 광고제의 하나인 제57회 프랑스 칸 광고제에서 금상 1개와 동상 3개를 수상했다. 제일기획은 김진형(30) 아트디렉터와 이성하(27) 카피라이터가 만 30세 미만 광고인이 참가하는 영라이언스 부문에서 1등상인 금상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금상 수상은 아시아인으로서는 최초다. 영라이언스 부문은 현장에서 과제를 받아 주어진 기자재를 이용해 48시간 내에 풀어내는 경쟁 방식으로, 올해는 40개국에서 참가했다.

한국 필름부문 대표로 출전한 이들은 동물 학대와 관련된 여행을 자제하자는 내용의 TV광고를 제작하라는 과제를 수행해냈다. 여행하며 찍었던 사진 속 학대받는 동물을 사람이나 다른 사물로 대체해 똑같은 사진을 찍는다는 아이디어의 TV광고다. 김진형 아트디렉터는 “동물 없이도 충분히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다는 주제를 알리기 위해 이 같은 아이디를 택했다”고 설명했다.

제일기획은 또 니콘 카메라 옥외광고 시리즈로 3개의 동상을 받아 국내 최초의 칸 광고제 시리즈물 수상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식물원·고궁·스튜디오에서 사진 찍는 즐거움에 빠진 순간을 소재로 한 광고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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