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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55면

▶"몸은 영혼과 통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다."= 세계적 전위 무용가이자 명상가인 홍신자씨,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자유, 아무 것도 하지 않을 자유』란 새 에세이집에서 현대인들이 너무 바쁘게 살며 몸을 혹사함으로써 영혼과의 대화를 점점 어렵게 하고 있다면서.

▶"먼저 개의 '자유로운 섹스'를 보장해야 한다."= 역사민속학자 주강현씨, 품종개량의 미명 아래 '맞춤생산'된 애완견들을 그 생식능력은 물론 목소리까지 빼앗아 키우는 사람들을 볼 때 개고기 먹는 것보다 더 나을 게 없다면서.

▶"자기 삶의 뒤엉킨 문제를 잘 풀어가는 것과 수행 사이에는 아무런 차이가 없어야 할 것입니다."= 미얀마의 불교 승려인 우 조티카 사야도 스님이 제자와 친구들에게 보낸 편지를 모아 펴낸 『여름에 내린 눈』에서 불교의 수행이 생활과 동떨어진 것으로 오해해선 안된다며.

▶"문명의 거대한 기술적 구조 안에서 우리 모두는 환자다."= 서양 현대철학의 거장 가다머가 건강의 본질에 대해 쓴 『철학자 가다머 현대의학을 말하다』에서 환자는 병원 안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신체와 환경 모든 부분에 균형을 잃은 점을 지적하며.

▶"도서관은 생물종을 보존하는 데 직접적 도움을 준다."= 미국의 환경운동가인 존 라이언, 북미에선 도서관 하나가 생김으로써 1년에 약 50t의 종이를 절약할 수 있으며 종이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2백50t의 온실가스 배출을 억제할 수 있기 때문에 도서관이야말로 '지구를 살리는 일곱 가지 불가사의한 물건' 중 하나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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