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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과학 사이트 사이언스올 회원 200만 돌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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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 최근 제주에서 열린 사이언스올 회원 200만명 돌파 기념식.

종합과학 포털인 사이언스올(www.scienceall.com)이 청소년들의 과학 놀이마당으로 자리 잡았다. 사이트 개설 5년 만인 지난 15일 회원 200만명을 돌파한 것이다.

사이언스올은 한국과학문화재단(이사장 최영환)이 1999년 개설했다. 2002년 43만명에 불과하던 회원은 대대적인 콘텐트 확충에 힘입어 지난해 10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1년 만에 두 배로 늘어난 것이다.

정부의 '사이언스 코리아 운동'의 일환으로 '1000만 과학사랑 커뮤니티 구축' 을 적극적으로 추진했기 때문이다.

최영환 이사장은 "2007년이면 1000만명의 청소년이 사이언스올의 사이버 세계에서 뛰어놀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단순 과학정보를 뒤져보는 사이트에서 벗어나 동아리 활동,진로 상담 등도 할 수 있도록 사이트를 조만간 개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이언스올은 정보통신윤리위원회가 선정하는 '청소년 권장 사이트'로 뽑히기도 했다.

사이언스올이 단기간에 자리를 잡을 수 있었던 것은 이 사이트에 들어가기만 하면 과학에 대한 궁금증을 대부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과학정보의 백과사전이나 다름없는 것이다.

세제를 넣으면 왜 빨래가 깨끗하게 빨아지는지, 사람들은 왜 방귀를 뀌는지 등 생활지식에서부터 첨단 과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과학 정보가 담겨 있다. 코팅이 되지 않은 종이로 냄비를 만들어 물을 끓일 수 있는 원리도 나와 있다.

황당한 과학사를 다룬 코너에는 해부학이 발전하지 않았을 때 소화가 어떻게 되는지를 알기 위해 했던 정말 황당한 실험 내용도 실려 있다.

그 실험은 총상을 입어 위에 구멍이 뚫린 사람의 위에 고기나 과일 등 음식을 실에 매달아 집어넣은 뒤 시간별로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를 관찰한 것이다.

오늘날 소화의 비밀을 밝혀낸 실험은 이렇게 시작됐다.

이 외에도 사이언스올은 과학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과학 교사 역할을 하고 있다.

궁금한 것을 올리면 해당분야 전문가들이 충실하게 답변 해준다.

Q&A코너에는 '제트 엔진이 분사될 때 압력이 얼마나 되나요''식초로 만든 왕 달걀을 먹어도 되나요' 등 다양한 질문 및 답변이 올라와 있다.

한국과학문화재단은 1000만 회원을 끌어들이기 위해 현재 사이트 재단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년 3월까지 카페나 블로그 등의 서비스를 시작하고, 로봇.과학발명 등 각 분야의 동호회가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동호회의 경우 이공계 진학 상담을 해줄 서울공대 교수단 등 6개 동호회가 활동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박방주 과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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