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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속에서도 잘 찍어야 ‘여름 디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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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5면

장마·휴가 기간인 여름철을 맞아 방수·방습·방균 기능의 정보기술(IT) 제품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산요의 방수캠코더 ‘작티 VPC-CA100’

◆물기 걱정 없다=산요의 신제품 ‘작티 VPC-CA100’은 풀HD(초고화질) 동영상과 수중 3m까지 촬영이 가능한 세계 첫 방수 캠코더다. 1920×1080 픽셀의 풀HD 촬영을 지원한다. 여름 휴가철에 많이 찾는 바닷가나 워터파크에서 즐기는 물놀이나 서핑 같은 수중 스포츠 등 다양한 아웃도어 환경에서 부담 없이 쓸 수 있다. 한국후지필름은 디지털카메라 ‘Z33WP’의 후속작인 ‘XP10’을 선보였다. 수심 3m 방수에 충격방지 기능까지 갖췄다. 삼성전자의 방수 카메라 신제품인 ‘WP10’은 1220만 화소 해상도에 2.7인치 액정화면(LCD)을 장착했고, 방진 기능도 넣었다. 소니의 첫 방수 카메라인 ‘DSC-TX5’는 1.5m 높이에서 낙하 시 충격방지와 영하 10도의 저온 환경을 견디는 방한 기능도 갖췄다. 산요코리아의 김지웅 부장은 “휴가철이 시작되는 다음 달부터는 방수용 IT 제품의 판매량이 급속도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동운인터내셔널의 방수USB ‘마이메모리아’

방수와 방진 기능을 갖춘 노트북도 속속 나왔다. 파나소닉의 ‘터프북 CF-52’는 방수 기능의 키보드를 달고, 70㎝ 높이의 낙하 충격을 견딜 수 있는 충격흡수 설계로 개발됐다. 진동을 흡수하는 특수 케이스에 하드디스크를 내장해 건설 현장이나 군부대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을 정도다. USB메모리 전문기업 동운인터내셔널의 ‘마이메모리아’는 생활 방수 기능을 장착, 장마철 소나기에 노출되거나 갑작스러운 사고로 물에 빠뜨려도 안전하게 데이터를 보관할 수 있다.

◆습기·세균 제거=습도가 높은 장마철에는 실내에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이를 막으려면 옷·이불·소파·싱크대 등에 서식하는 세균의 원인물질인 습기와 곰팡이를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밀레의 의류건조기(左), 부강샘스의 진드기 잡는 청소기 ‘레이캅’(右)

밀레코리아의 의류건조기는 드럼 내부 표면에 벌집 모양을 만들어 세탁물을 주름 없이 건조하는 민감 건조시스템을 내장했다. 밀레코리아 윤일숙 마케팅팀장은 “장마철을 앞두고 의류건조기의 판매율이 지난해에 비해 35% 정도 늘었다”며“어린이가 있는 가정주부들에게 인기”라고 설명했다.

LG전자의 제습기는 ‘자동 습도조절’ 기능으로 인체가 가장 쾌적하다고 느끼는 50∼60% 수준으로 실내 습도를 유지한다. 삼성전자의 공기제균기 ‘바이러스 닥터’는 플라스마를 방전하는 방식으로 활성 수소와 산소 이온을 발생시켜 공기 속 바이러스와 세균·곰팡이를 빨아들인다. 부강샘스의 소형 청소기 ‘레이캅’은 진드기 제거에 효과가 좋다. 레이캅은 사람의 피부에 직접 닿는 매트리스·침구·카펫에 붙어 있는 세균과 각종 유해물질을 없애고, 알레르기의 주원인인 집먼지 진드기를 93% 이상 제거한다.

트윈버즈의 포터블 미니 냉장고(左), 쿠쿠홈시스의 침대용 선풍기(右)

◆‘나홀로’족 여름가전=복잡한 휴가지보다 집에서 홀로 지내려는 ‘나홀로’족을 위한 맞춤형 여름 가전도 관심을 끌고 있다. 무더운 여름밤 영화 한 편에 맥주 한잔을 즐기려는 나홀로족들을 위해 맥주 저장에 좋은 포터블 미니냉장고가 등장했다. 일본 트윈버즈의 미니냉장고는 크기가 작아 거실은 물론 침실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쿠쿠홈시스는 침대생활을 즐기는 나홀로족을 위해 선풍기 높이를 침대 높이 수준의 1m로 키운 선풍기 ‘LF-575FV모델’을 내놨다. 여름철 나홀로족의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해주는 음식물 ‘애플’은 3.5L 사이즈로 소량의 음식물을 처리해준다. 살균 광선으로 음식물 쓰레기 속의 세균까지 제거해 악취로 골머리를 썩이는 나홀로족의 고민을 해결한다.

심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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