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랑 궁합 한 번 볼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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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63면

녹차 성분을 넣은 각종 녹차식품이 쏟아져 나오고있다. 몸에 좋다고 정평이 나있고 맛과 향이 독특한 녹차식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있기 때문이다.

녹차 음료를 경쟁적으로 출시했던 식품업체들은 최근 녹차를 넣은 국수, 녹차 성분을 함유한 햄, 녹차를 넣은 케이크 등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녹차와 전혀 어울릴것 같지 않았던 아이스크림에도 녹차를 함유한 제품이 이미 나와 인기를 얻고있다.

롯데제과가 지난 98년 8월부터 시판한 나뚜루 녹차 아이스크림은 99년 8억원에서 지난해 25억원으로 매출액이 크게 늘었다. 요즘 월 평균 2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려 50여종의 나뚜루 아이스크림 가운데 딸기 제품에 이어 판매 순위 2위를 차지한다는 것.

롯데제과측은 "다른 아이스크림은 주 고객이 10~20대이지만 녹차 아이스크림은 젊은층 뿐아니라 40~50대의 중장년층도 선호하고있다"고 말했다.

빵에도 녹차 성분을 넣은 제품들이 나오고있다. 베이커리 프랜차이즈인 뚜레쥬르는 녹차 홍차 매실차 등이 함유된 차() 케이크 3종을 지난달부터 시판하고있다. 이들 차 케이크는 일반 생크림 케이크보다 가격은 다소 비싸다. 하지만 찾는 고객이 점차 늘어나고있어 곧 인기제품 반열에 들어갈 것 같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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