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0대 해변'으로 떠나볼까 Q채널,레저·동물분야 다큐 5월부터 방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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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6면

케이블 TV의 Q채널이 5월부터 여행과 동물 분야의 고품격 다큐멘터리를 선보인다. 미국 디스커버리사의 트래블&어드벤처 채널과 BBC와 공동으로 만든 애니멀 플래닛 채널의 풍부한 콘텐츠를 한국에서도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지구촌 곳곳 탐험=프리젠테이션에 열을 올리던 한 남자, 코끝에 땀이 똑 떨어지며 들리는 소리 "떠나라 ! ". 열심히 타자기를 치던 한 여자, 긴 한숨이 나오는 찰나에 들리는 소리 "떠나라 ! ".

요즘 한 카드 광고에 나오는 장면이다. 직장에서 스트레스 받는 직장인에게 잠시 일을 벗어나라고 종용하지만 막상 떠나려 해도 갈 만한 곳이 금방 떠오르지 않는다. 그럴 땐 지구촌의 가볼 만한 곳을 안내하는 여행 프로그램에 눈을 돌려보자.

트래블&어드벤처 채널은 각국의 독특한 문화와 전통, 환상적인 자연경관, 독특한 음식 등을 다양하게 소개한다. 여행 계획이 있거나 목적지를 정하지 못한 시청자에게 유익한 정보들이다.

5월 6일부터 방송되는 '떠나라 ! 베스트10'(월·목 밤 11시)은 유명 관광지의 알려지지 않은 곳을 자세히 엿본다. 총 14편 중 '스릴만점 놀이공원'편에서는 세계의 수많은 놀이공원 중 최고로 꼽히는 10대 놀이공원을 둘러본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티볼리 가든(덴마크 코펜하겐), 세계에서 가장 길고 높은 롤러코스터를 보유한 스파랜드(일본 나가시마) 등이다. 이외에도 세계 10대 해변, 커플을 위한 10대 섹시 휴양지 등을 찾아 환상적인 여행을 떠난다.

◇동물들의 흥미진진한 이야기=애니멀 플래닛 채널의 프로그램은 동물의 적자생존의 세계와 삶의 터전, 야생의 세계를 다룬다(사진).

5월 6일부터 방송되는 '스티브와 테리의 체험, 동물세상'(월·화 밤 10시)은 스티브와 테리 부부가 세계 각국을 여행하면서 만나는 악어·도마뱀·독사 등 온갖 끔찍한 파충류와의 조우를 에피소드 형식으로 보여준다.

스티브 부부는 호주 오지에서 외래종 동·식물들이 기존 자연질서를 어떻게 파괴하는지 관찰한다. 지나가는 곳마다 무엇이든 먹어치우며 농토를 황폐화하는 쥐떼부터 코알라를 공격하는 야생 개까지 외래종 동물은 생태계에 별로 달갑지 않은 존재들이다.

이외에도 태평양 한가운데 위치한 열대섬 미드웨이에서 살고 있는 야생동물을 들여다보는 '세계 대자연 기행', 평범한 동물들이 영화와 CF 속 인기스타로 도약하기까지의 과정을 다룬 '떴다 동물스타' 등 동물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 보따리를 시청자에게 풀어놓을 예정이다.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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