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세 "우리의 월드컵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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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루니’ 정대세(27ㆍ가와사키 프론탈레)가 자신의 블로그에 포르투갈전 참패에 대한 소감을 남겼다. 정대세는 23일 오후 블로그(ameblo.jp/jongtaese9)에 ‘2차전을 마치고’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그는 “브라질전의 선전으로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포르투갈 경기는 참패했다”며 “브라질 전 때보다 수 십배의 심적 충격을 느꼈고 하루 정도를 우울하게 보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대세는 “다음 경기를 위해, 우울함에 종지부를 찍기 위해 이렇게 펜을 들어 글을 남긴다”며 “포르투갈전이 마지막 경기가 아니라서 정말 다행이다. 우리의 월드컵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는 모두의 기대를 져버렸지만 이런 우리를 응원하면서 눈물을 흘리는 사람도 있지 않은가. 다음에 있을 코트디부아르와의 실력 차이가 많이 나고, 당해낼 수 없는 상대라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우리는 브라질전 같이 선전이 아니라 승점 3점을 얻기 위해 전력을 다해 뛸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정대세는 “그것이야말로 이번에 우리를 응원해준 분들에 대한 보답이 될 것”이라고 끝맺었다.

북한과 코트디부아르와의 경기는 25일 밤 11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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