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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개막전 출격 이상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3면

'코리안 특급' 박찬호(29·텍사스 레인저스)와 '태극 잠수함' 김병현(2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출격 준비를 끝냈다.

지난달 28일(한국시간)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에서 허벅지 근육통으로 조기 강판, 주위를 긴장시켰던 박찬호는 부상에서 완쾌해 예정대로 2일 낮 12시5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시즌 개막전에 선발등판한다. 박찬호로서는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은 뒤 에이스로서의 임무를 띤 첫 등판이라는 점에서 긴장되는 승부다.

애슬레틱스는 지난해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올해도 우승후보로 꼽히는 강팀이다. 또 이날 상대 선발 마크 멀더는 지난해 21승을 올린 사이영상 후보로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지난달 29일 스프링캠프를 끝내고 댈러스에 도착, 가장 먼저 머리를 짧게 깎고 결의를 다진 박찬호는 30일 50개의 불펜피칭을 정상적으로 소화, 등판 불발을 우려했던 주위를 안심시켰다.

시범경기 14번의 등판에서 0점대 방어율(0.98)을 기록한 '언히터블' 김병현은 2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개막전에 불펜대기한다. 이날 등판하는 에이스 랜디 존슨이 좌완이라 김병현의 등판은 더욱 유력하다.

팀당 1백62경기를 치르는 메이저리그는 1일 아메리칸리그 애너하임 에인절스-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경기가 개막전으로 벌어지며 2일 본격적인 시즌이 시작된다. 올시즌에도 뉴욕 양키스·시애틀 매리너스·오클랜드 애슬레틱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등 지난해 강자들이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이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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