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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문 2관왕 남·혼복 싹쓸이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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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복식의 제왕' 김동문(삼성전기)이 영국오픈에 이어 코리아오픈 배드민턴대회에서도 2관왕에 올랐다. 김동문은 31일 여수 흥국체육관에서 벌어진 남자복식 결승에서 하태권(삼성전기)과 한 조를 이뤄 소속팀 동료이자 대표팀 라이벌인 이동수-유용성(이상 삼성전기)조를 3-0(7-0,7-4,7-0)으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영국오픈 챔피언인 김-하조는 스위스오픈 우승조인 이-유조를 맞아 하태권의 강력한 스매싱과 김동문의 재치있는 네트 플레이가 적중해 경기 시작 25분 만에 손쉽게 승리를 따냈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김동문은 전날 벌어진 혼합복식 결승에서도 나경민(대교눈높이)과 짝을 이뤄 미첼 소가드-리키 올센(덴마크)조를 3-0(7-1,7-3,7-5)으로 꺾고 우승, 이 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 김-나조는 이 대회 4연패는 물론 올해 열린 3개 국제대회 모두를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남자단식 결승에 오른 손승모(원광대)는 중국의 린단(세계랭킹 3위)을 맞아 첫 세트를 따내며 산뜻하게 출발했으나 2,3,4세트에서 린단의 스매싱에 번번이 당하면서 결국 1-3(7-1,3-7,3-7,5-7)으로 무릎을 꿇고 준우승에 그쳤다.

그러나 손승모는 이번 대회 8강이라는 당초 목표를 넘어 결승까지 진출해 9월 부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남자 개인전 및 단체전에서의 메달 전망을 밝게 했다.

여자단식에서는 장닝(중국)이,여자복식에서는 가오링-황수이(중국)조가 각각 우승했다. 대표팀은 1일 도쿄로 이동해 2일 시작하는 일본오픈에 참가한다.

여수=장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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