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국민교류의 해'시동 서울·베이징서 개막 기념 콘서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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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한·중 수교 10주년이 되는 올해는 '한·중 국민 교류의 해'. 지난달 말 베이징과 서울에서 그 교류의 출발을 알리는 행사가 잇따라 열렸다.

지난달 2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우리측의 이만섭 국회의장과 남궁진 문화관광부장관, 중국측의 쑨자정(孫家正)문화부장관과 리빈(李濱)주한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중 국민 교류의 해' 개막식이 열렸다.

이에 앞서 28일엔 베이징에서 교류의 해 개막식을 겸한 '한·중 합동콘서트'가 열렸다. 이날 콘서트에선 서울시향의 상임지휘자 곽승씨가 중국 국립교향악단을 지휘했으며, 김덕수 사물놀이패와 성악가 최현수(예술종합학교)교수 등이 협연했다.

'한·중 국민 교류의 해'는 2000년 주룽지(朱鎔基)중국 총리가 방한했을 당시 양국 정부가 수교 10주년을 맞아 각종 문화행사를 교류하자는 취지에서 합의한 것. 이에 따라 양국 정부는 올 한해 동안 상대국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행사 50여건을 서로 초청해 선보인다.

우리나라에서 열릴 예정인 중국측 행사로는 5월 '세계예술제'에 참가할 경극(京劇)공연 외에 중국 중앙발레단 공연(5월 예정), 중국왕실유물전(5~8월 예정), 중국종합예술단 공연(8월) 등이 주목된다.

오병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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