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지하수 고갈 23개 시·군 제한급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9면

심각한 봄가뭄으로 완도·남해 등 해안지방과 경기도 파주, 경북 칠곡 등 지하수를 수원으로 하는 23개 시·군 9만9천여명이 제한급수를 받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지난달 29일 현재 전국 11개 다목적댐의 저수율이 34.7%에 불과해 봄가뭄이 심했던 지난해 이맘때의 저수율 44.5%보다도 10%포인트 가량 낮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건교부는 광역상수도와 비상관로가 연결된 지방상수도 37곳에 비상용수를 새로 공급하거나 공급량을 늘리겠다고 31일 밝혔다. 한편 한국수자원공사는 급수차량(33대)·급수탱크(2백85개)·소형물통(7백61개) 등을 이용해 지하수 고갈로 급수에 어려움을 겪는 충주시 등에 비상급수를 지원하고 있다.

건교부는 지난해 9월부터 다목적댐의 용수공급량을 평상시의 68~75% 수준으로 줄였고, 한강수계의 화천댐 등 6개 수력발전댐을 용수공급 위주로 운영해 그간 14억5천만t을 비축한 상태라며 향후 비축분을 최대한 지방상수도에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신혜경 전문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