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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아프리카팀 세네" '유색 돌풍'예고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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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28일(한국시간) 월드컵 본선 진출 32개국 가운데 전날 경기를 한 한국·터키·나이지리아·파라과이와 중국·멕시코를 제외한 26개국이 일제히 평가전을 치렀다. 한국이 포함된 D조의 포르투갈·폴란드·미국이 모두 패한 가운데 아시아·아프리카 국가들의 선전이 돋보였다.

◇포르투갈 1:4 핀란드

FIFA 랭킹 6위인 포르투갈은 포르투에서 벌어진 홈경기에서 47위 핀란드에 1-4로 참패했다.피구와 루이 코스타가 빠졌지만 누누 고메스·파울레타·세르지우 콘세이상·시마웅·주앙 핀투 등 주전급들이 모두 출전했으나 충격의 패배를 당했다.

수비를 두텁게 세우고 기습작전으로 나온 핀란드가 돋보였다. 핀란드의 선제골은 지난 한국전에 빠졌던 콜카가 쐈다. 콜카는 전반 9분 하프라인에서부터 길게 넘어온 공을 오른발로 차넣어 골네트를 흔들었다. 27분 포르셀의 추가골이 터졌고, 전반 41분과 후반 8분에는 핀란드의 간판 골잡이 리트마넨이 연속골을 뽑아냈다.포르투갈은 전반 40분 콘세이상의 골로 영패를 면했다.

◇ 폴란드 0:2 일본

폴란드가 골잡이 올리사데베와 골키퍼 예지 두데크 등 주전을 전원 기용하고도 일본의 빠른 압박과 조직력에 무릎을 꿇었다. 선취골은 전반 9분 만에 터졌다.폴란드 진영 오른쪽을 파고들던 이치가와의 땅볼 패스를 수비수 발도흐가 걷어낸다는 것이 앞으로 흐르자 나카타가 뛰어들며 오른발로 강하게 차넣었다.

41분 역시 오른쪽을 뚫은 이치가와의 크로스패스를 받은 다카하라가 넘어졌다가 일어서면서 왼발 슛, 골네트를 강하게 흔들었다.

◇ 미국 2:4 독일

독일은 주전급 선수 가운데 15명이나 빠졌고, 미국은 게임메이커 레이나와 주전 골키퍼 프리델을 제외한 해외파 전원을 출격시켰다.미국은 전반 17분 조반 키로프스키의 패스를 받은 클린트 매티스가 슈팅한 공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자 매티스가 다시 차넣었다. 그러나 44분 크리스티안 지게의 왼발 프리킥으로 동점을 만든 독일은 후반 16분 올리버 노이빌레의 헤딩골을 시작으로 2분 뒤 올리버 비어호프가, 또다시 5분 뒤 토르스텐 프링스가 각각 추가골을 넣었다. 미국은 후반 25분 선제골의 주인공 매티스가 두번째 골을 넣었다.

◇기타

사우디아라비아는 홈에서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에 3-2의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또 올해 아프리카내이션스컵 우승국 카메룬은 사무엘 에투와 파트릭 수포의 골로 강력한 우승후보 아르헨티나와 2-2로 비겼으며 세네갈은 볼리비아를 2-1로 물리쳐 '아프리카의 힘'을 과시했다.

러시아는 슬로베니아에 1-2로,벨기에도 그리스에 2-3으로 무릎을 꿇었으며, 우승후보 스페인도 네덜란드에 0-1로 무너졌다. 우승 후보국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탈리아-잉글랜드전은 빈센조 몬텔라가 두 골을 넣은 이탈리아가 2-1로 승리했다. 또 2회 연속우승을 노리는 프랑스는 스코틀랜드를 맞아 '오대영(5-0)'의 신화를 이어갔고, 오랜만에 호나우두가 출전한 브라질은 유고를 1-0으로 물리쳤다.

우츠(폴란드)=신준봉 기자,

장혜수 기자

◇28일 전적

크로아티아* 0:0 슬로베니아*

이 탈 리 아* 2:1 잉 글 랜 드*

에스토니아 2:1 러 시 아*

프 랑 스* 5:0 스 코 틀 랜 드

그 루 지 야 4:1 남 아 공*

그 리 스 3:2 벨 기 에*

아 일 랜 드* 3:0 덴 마 크*

네 덜 란 드 1:0 스 페 인*

사 우 디* 3:2 우 루 과 이*

세 네 갈* 2:1 볼 리 비 아

스 웨 덴* 1:1 스 위 스

튀 니 지* 0:0 노 르 웨 이

아르헨티나* 2:2 카 메 룬*

브 라 질* 1:0 유고슬라비아

에 콰 도 르* 3:0 불 가 리 아

모 로 코 1:0 코스타리카*

*는 월드컵 본선 진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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