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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헬기 추락 5명 사망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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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1999년까지 대통령 전용헬기로 쓰이던 공군 헬기가 추락해 공군 5명이 숨졌다. 14일 오전 11시20분쯤 충북 괴산군 사리면 사담리 보광산 정상 부근에 공군 6탐색구조전대 소속 AS-332 슈퍼퓨마 헬기(조종사 소령 오승학·36)가 추락했다. 이 사고로 오소령 등 소령 3명과 대위·중사 각 1명 등 탑승자 5명이 모두 숨졌으며, 헬기가 폭발하면서 화재가 발생해 임야 4천5백㎡가 불탔다.

공군 관계자는 "사고 헬기는 탐색구조전대 기지에서 이륙해 계기비행 훈련을 하던 중 기상악화 등으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AS-332 슈퍼퓨마 헬기=국방부는 88년 프랑스에서 이 헬기 3대를 대당 61억6천만원에 구입해 99년 3월까지 대통령 전용헬기로 사용했다.

슈퍼퓨마 헬기는 노태우(泰愚)·김영삼(金泳三)전 대통령에 이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지방행사 참석 때 이용되다 사고 가능성이 제기되자 99년 공군이 보유하고 있던 HH-60 블랙호크와 교체됐다.

이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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