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LG디스플레이·아이리버 ‘전자책 제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9면

LG디스플레이와 아이리버가 전자책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해 중국에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두 회사는 중국 정부의 허가를 받아 광둥성 둥관(東莞)에 자본금 500만 달러(약 60억원)의 합작사를 세우기로 계약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분은 LG디스플레이가 51%, 아이리버가 49%를 갖는다. 또 최고경영자(CEO)는 아이리버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LG디스플레이에서 각각 맡는다. 합작법인은 LG디스플레이에서 전자종이(Electronic Paper Display)를 공급받아 9월부터 전자책을 만들기 시작해 내년에는 한 해에만 100만 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또 화면을 구부릴 수 있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기술을 적용한 전자신문(e-Newspaper) 등 차세대 전자책 생산도 검토하고 있다.

아이리버 이재우 대표는 “이번 계약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전자책 단말기 공급처를 확보하게 됐다”며 “국내는 물론 글로벌 전자책 시장에서 선두 업체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는 지난해 약 3억5000만 달러 규모였던 전자책 시장이 내년 12억 달러, 2015년 17억3000만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심재우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