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混複 이어 男복식도 우승 영국오픈 배드민턴 2관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1면

'제2의 박주봉' 김동문(삼성전기·사진)이 올시즌 첫 오픈대회인 영국오픈 배드민턴대회에서 남자복식과 혼합복식을 석권해 2관왕에 올랐다.

김동문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벌어진 남자복식 결승에서 하태권(삼성전기)과 조를 이뤄 인도네시아 출신인 엥 히안-플랜디 림펠(45위·영국)조를 3-1로 꺾고 우승했다.

세계랭킹 27위인 김-하조는 히안-림펠 조를 맞아 1,2세트를 각각 7-2로 따내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으나 3세트를 1-7로 내주며 잠시 흔들렸다. 그러나 네번째 세트 들어 상대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해 7-3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동문은 이에 앞서 나경민(대교눈높이)과 함께 출전한 혼합복식 결승에서도 세계랭킹 1위인 옌스 에릭센-메테 스콜다게르(덴마크)조를 26분 만에 3-0으로 완파, 2000년에 이어 이 대회에서 두차례 2관왕을 차지하게 됐다.

지난해 1월 코리아오픈에서 2관왕(남자복식·혼합복식)에 오른 뒤 7월까지 부상에 시달렸던 김동문은 8월 아시아선수권과 9월 홍콩오픈의 혼합복식에서 우승해 회복세를 보였다. 영국오픈을 마친 선수단은 곧바로 스위스 바젤로 이동해 17일까지 스위스오픈에 참가한 뒤 귀국한다.

장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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