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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동부산악 전투 갈수록 격화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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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가르데즈 AP·로이터=연합]아프가니스탄 동부 산악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미국 및 동맹국 연합군과 알 카에다·탈레반 전사들 사이의 전투가 갈수록 격렬해지고 있다.

미국은 '아나콘다 작전'개시 닷새째인 6일 지상군 1천2백명을 가르데즈 남부 산악지역에 투입하고 공격용 헬기인 AH-64(아파치)를 보내 합동작전을 펼치고 있으나 알 카에다 전사들의 저항이 예상보다 강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미 프랭크스 미 중부사령관은 "앞으로 며칠간이 우리 병력에 위험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현재로선 위험을 감수하는 것 외에 대안은 없다"고 말했다.

현재 알 카에다 소탕작전에 나선 병력은 동맹군을 포함해 총 2천명이며, 미군은 육군과 해병대 소속 공격용 헬기 17대(아파치 12대, 코브라 5대)와 공군 소속 소형 제트기로 산악지역을 공습하고 있다.

당초 저항하는 잔당 규모는 1백~2백명에 불과할 것으로 미군은 예상했으나 아랍·체첸·파키스탄 등으로부터 자원병이 유입되면서 6백~7백명선으로 불어났다. 이들은 해발 3천m 안팎의 눈 덮인 고지에서 항전하고 있다. 이들의 목에는 4천달러의 현상금이 붙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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