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태고문 문답 : "고해성사한 것일 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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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민주당 김근태 고문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불법자금을 이용한 조직선거를 막지 않으면 다음 정권에서 '비리 게이트'는 꼬리를 물 것"이라며 "당내 경선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자금법 위반 아닌가.

"결과적으로 위법했다. 그러나 양심고백한 사람을 처벌한다면 부정부패를 해결할 수 없다."

-경선 전략이라는 지적이 있다.

"전경련이 부당한 정치자금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며 정치인의 고해성사를 촉구했다. 그런 공감대에 따라 밝혔다."

-권노갑 전 고문으로부터 돈 받은 것을 밝힌 이유는.

"지난해 權전고문이 먼저 '물심양면으로 도왔다'면서 나를 지원했다는 사실을 암시한 적이 있다."

송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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