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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기초단체장 당선자에 듣는다] 이성 서울 구로구청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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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아이 키우기 가장 좋은 구로 만들겠습니다.” 이성(54·민주당·사진) 서울 구로구청장 당선자는 9일 “다른 구에 비해 뒤처지는 교육환경을 향상시키는 데 역점을 두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11일 출범할 인수위원회에도 출산이나 보육, 교육 관련 인사를 포함시킬 예정이다. 이 당선자는 “현재 구청에서 출산장려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으나 앞으로는 셋째 아이의 경우 150만원까지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관내의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이 저녁 늦게까지 아이를 맡아줄 수 있는 환경을 만들 방침이다. 현재 60억원가량인 구의 교육예산도 늘릴 계획이다. 이 당선자는 “그동안 교육예산이 주로 담장이나 철봉 등을 교체하는 데 쓰였다”며 “앞으로는 학생들의 실력을 높이는 데 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당선자는 또 “관내 학원장들이 저소득층 자녀(학원 정원의 5%)를 무료로 가르치는 데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이 당선자는 서울시 감사관으로 일하다 올 1월 야당 후보로 출마하기 위해 퇴임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3선 도전에 나선 한나라당 양대웅 구청장을 눌렀다. 주요 공약으로 ▶동네마다 문화센터 설치 ▶어린이 작은 도서관 건립 ▶구민 오케스트라 창단 등을 내걸었다.

 장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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