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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인천시장 당선자 “나를 더 이상 좌파로 보지 말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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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송영길(사진) 인천시장 당선자가 자신은 좌파가 아니라고 말했다. 또 280만 시민들의 복리를 책임진 만큼 앞으로 ‘투쟁’보다는 ‘일’로 평가받겠다고 했다.

야당 단체장이지만 대통령을 만나 지역 발전을 위해 필요한 것을 제안하고 적극적으로 요구하겠다는 말도 했다. 이념에 휘둘리기 쉬운 정치나 선거에서 한발 물러나 지방을 살찌우는 행정에 매진하겠다는 것이다.

송 당선자는 7일 오후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선거운동 기간 중 좌파라는 공격을 많이 받았으나 자신을 더 이상 좌파로 보지 말아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그 근거로 ▶학생·노동운동 시절 (북한의 주체사상을 추종하는) 주사파와 싸웠고 ▶(좌파와 일부 시민단체 등이 주장했던) 인천의 맥아더 동상 철거 주장에 반대하는 성명을 냈으며 ▶지난 정권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주도했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이어 “나는 더 이상 투쟁하는 정치인이 아니며 일하는 송영길, 콘텐트가 있는 정치가임을 행정으로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송도를 포함한 인천경제자유구역을 한국의 대표적인 경제특구가 되도록 가능한 한 모든 노력을 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송 당선자는 “이명박 대통령은 물론 여야 정치인을 만나 규제완화와 재정지원을 설득할 것”이라며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성공은 인천만이 아닌 대통령의 성공이라는 점도 (여권에) 분명히 얘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행정은 선거나 정치와 다르며 이젠 정치에서 떨어져 시민을 보고 일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야권이 지방선거에서 승리했지만 중앙정부와의 대립·갈등보다는 지역발전을 위한 제안이나 협의로 시너지 효과를 내는 행정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기환·최모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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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現] 인천시 시장

196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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