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단체장 예상 대결 여론조사 서울 고건 · 경기 손학규 우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영호남을 제외한 전국 8개 시·도 광역단체장 선거에 출마할 예상자에 대한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서울 고건(高建·민주당)시장, 경기 손학규(孫鶴圭·한나라당)·인천 이윤성(李允盛·한나라당)의원, 대전 홍선기(洪善基·자민련)시장, 충남 심대평(沈大平·자민련)·충북 이원종(李元鐘·자민련)·강원 김진선(金振?·한나라당)지사, 제주 신구범(愼久範·한나라당) 전 지사가 우세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중앙일보 여론조사팀이 전국 8개 광역 시·도의 유권자 5천6백1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다.
영남과 호남의 경우 영남에선 한나라당 공천 희망자만 가시화됐으며, 호남에선 민주당 공천만 경합 상태고 상대 후보들이 나타나지 않아 조사에서 제외했다.
따라서 당장 지방선거가 실시될 경우 한나라당은 영남 5개와 경기·인천·강원·제주의 9개, 민주당은 서울·광주·전남·전북의 4개, 자민련은 대전·충남·충북의 3개 시·도에서 단체장을 배출할 가능성이 크다.
서울에서 高시장은 한나라당 홍사덕(洪思德)의원에게 48.4%대 32.3%, 이명박(李明博) 전 의원에게 47.7%대 32.6%의 우세를 보였다. 그러나 高시장은 민주당 관계자들에게 재출마 의사가 없음을 밝히고 있어 변수가 되고 있다.
경기에서는 손학규 의원이 임창열(林昌烈)지사를 46.8%대 30.7%로 앞섰다. 인천에선 한나라당 이윤성 의원과 안상수(安相洙) 전 의원 모두 민주당·자민련 후보와의 3자 대결구도에서 앞섰다.
대전과 충남북에서는 자민련 현역 단체장들이 한나라당·민주당 예상후보들을 15%포인트에서 40%포인트 가량 눌렀다.

안부근 전문위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