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기초단체장 당선자에 듣는다] 나동연 경남 양산시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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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나동연(54·한나라당) 경남 양산시장 당선자는 “양산이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은 기업 하기 좋은 도시, 교육이 강한 도시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선 “기업을 위해 산업단지 조성 때 공장 부지를 싸게 제공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외지기업의 양산 입주 때는 세금혜택과 근로자 급여 보전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 “양산에는 명문 고교가 없다”며 “명문고를 최소한 2개 이상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고교가 하향 평준화돼 중학졸업자가 인근 부산·울산으로 빠져나간다는 판단이다.

그는 “양산이 그동안 개발 일변도의 시정을 운영해 자랑할만한 문화가 없다”며 “통도사의 찬란한 불교 문화 등을 바탕으로 특화된 문화행사와 축제를 여는 방안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선거기간의 어려움도 털어놓았다. 그는 “25년간 기업을 운영해 재정적으로 여유(재산 52억원)가 있다 보니 상대 후보들이 ‘두 달에 한 건씩 부동산을 취득했다’는 등의 엉터리 소문을 냈다”고 말했다. 나 당선자는 “재임기간 중 청탁 안 받기, 이권개입 안 하기, 시민위에 군림하지 않기 등 3불(不)과 민주·화합·소신·비전·청렴 등 5행(行)을 실천하겠다”고약속했다.

양산시의회 부의장을 지냈으며 ㈜한독이엔지 회장이다.

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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