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義人 이수현·세키네 추모 사진전… 3일까지 프레스센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0면

1년 전 한날 한시에 세 명의 사나이가 일본 도쿄의 한 전철역에서 불귀의 객이 됐다. 선로에 떨어진 취객과 그를 구하려던 한국청년 이수현(左)씨, 그리고 일본인 세키네 시로(關根史郞·(右)). 그러나 한국인들은 너무 오랫동안 이수현만을 기억해왔다.
당시 48세의 나이로 숨진 세키네는 사진작가였다. 그는 작품 속에 세계 동포를 향한 따뜻한 마음을 남겼다.
세키네 추모 사진전이 지난 29일부터 한국프레스센터 1층 갤러리에서 대한럭비협회 후원으로 열리고 있다.
다음달 3일까지 열리는 이 추모전에서는 그의 체온을 느낄 수 있다.
전시된 작품들은 세키네가 중국에서 촬영한 평범한 시민과 어린이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사진작가 김홍희씨는 "온기로 화면을 가득 채운 작품에서 절박한 상황에서 철길로 뛰어들 수밖에 없었던 인간애를 느꼈다"고 했다.
허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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